그대

수집/시 2011.08.10 19:14

한 걸음 다가가면 한 걸음 물러가고
한 걸음 물러가면 한 걸음 다가오고
서로 다른 시간을 살고 있기 때문인가요.
어쩌다 마주한 시간 한 조각을
곱게 곱게 접어서 마음에 품은들
안개처럼 공기처럼 흩어져 가겠지요.

한 숨을 들이키고 또 한 숨 내어쉬고
한 발을 내딛고 또 다음 발을 이끌어
서로 다른 시간 속을 걷고 또 걸으며
다시 어쩌다 마주할 시간 조각을 잡으면
다시 더 곱게 곱게 접어서 잠시 품었다
다시 밤 속으로 우주속으로 흩어 드리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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