터키에서

수집/사진 2010.03.08 01:0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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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키 이스탄불 호스텔에서 만났던 친구에게 사진이 담긴 메일이 왔다. 사진에 저장된 날짜는 2008년 6월.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잊지않고 사진을 보내주어 감동했다.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 여행을 많이 다닌 동생이었는데 그때 시리아를 추천해주어 계획에 없던 시리아 여행을 하게되었고,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남았다. 40도가 넘는 열기속에 나른하게 여행하던 그 때, 참 좋았었다. 색달닸던 중동의 분위기, 그리고 마음열고 이방인을 맞이하는 사람들- 나쁜 기억은 하나도 없는 곳이다.

시간이 흘러 머리카락이 많이 자랐다. 늘 함께하던 저 가방은 많이 낡아서 가지고 오지 않았다. 일단 짐이 많은 게 싫어서 이것저것 버리고 왔는데(버려도 버려도 여전히 많았지만) 조금 후회가 남는다. 더 이상 손톱에 색깔을 입히지 않고, 수동카메라를 찍지 않은 지도 꽤 오래되었다. 오늘도 저 스카프를 하고 돌아다녔고, 옷가지들은 여전히 함께하고 있군하.

기분이 좋은 밤이다. 영주가 나일론 기타를 빌려주었다. 오랜만에 기타를 손에 잡으니 옛 애인을 다시 만난 기분이다. 도저히 튜닝이 되질 않아서(절대음감은 타고나는거라지) 내일은 튜닝기와 카포를 사야겠다. 할 수 있는 한, 충실하고 성실하게 살고싶다. 나 자신만 너무 바라보는 경향만 좀 자제한다면, 가능해질 것도 같은 들뜬 마음의 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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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니나 2010.03.10 11:51 Modify/Delete Reply

    어여쁘다 손톱색깔과 어깨 너머 바다,
    네가 하는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

  2. uni 2010.03.11 23:15 신고 Modify/Delete Reply

    언니다 !!

  3. 2010.03.22 14:01 Modify/Delete Reply

    비밀댓글입니다

    • 이내 ine kim 2010.03.22 14:50 신고 Modify/Delete

      헤헤 반가운이름
      영국에 있을 때 보다
      더 멀리 있는거 같지?
      기차로 3시간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데도..
      나도 당신이름 반가워요

  4. 2010.03.23 14:10 Modify/Delete Reply

    비밀댓글입니다

    • 이내 ine kim 2010.03.23 14:33 신고 Modify/Delete

      헐 진짜 오랜만이네요!!!
      저 한국에 있어요 부산에 있구요
      그때 봤던 윤상오빠는 아직 영국에 있는뎅
      제한국핸폰번호에요. ㅋㅋㅋ
      010-3157-1375
      이름 클릭해도 블로그 안들어가져서
      걍 여기 남겨요..

  5. 류승연 2010.06.22 23:42 Modify/Delete Reply

    언니. 가끔 윤석이랑 언니얘기 해요. 언니 없고나니 그 자리가 이상하게 크게 보이네.
    대단한 존재였나봐. 언니가...
    내가 이렇게 코멘트 남겨도 언니 대답 안 할거라는 거 알아요. 그냥 내 안부, 또는 윤석이 안부 모두 전하고 가요. "우리 잘 있어요."^ ^

    • 이네;; 2010.06.23 08:52 Modify/Delete

      내가 그렇게 대답없이 느껴졌나 ㅋㅋㅋ
      늘 가까이 만나던 사람들은
      다른 소통수단이 어색해..
      다시 만나면 똑,같을것이다.
      쥬드향한내사랑은.
      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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